파리 여행 2일차 (하) - 마레지구 / 생루이섬

< 파리 여행 2일차 (하) >

지하철을 타고 마레지구로 왔습니다.

다시 고풍스런 파리 건물들이 보이네요 ㅋ

마레지구는 파리 시청과 바스티유 광장 사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마레 라는 뜻의 의미가 늪이고 습지대였다고 하네요.

근처에 카페나 상점이 많았던 걸로 기억해요.

특히 카페에는 많은 유럽사람, 여행객들이 거리 쪽으로 나와 있는 좌석에 앉아서 광합성 하면서 커피나 맥주를 마시며 여유있는 휴식을 취하더라구요.

마레지구 거리 모습들.

1층에는 카페, 빵집 들이 많고, 마레지구 답게 건물들이 보존법률이 강해서 그런지 양식이 딱딱 지켜져 있는 모습이네요.

우리나라 파리바게뜨 같은 프랑스 국민 빵집 이라고 하는 PAUL 이에요.

여기저기 보기 쉬운데, 배가 출출해서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딸기 생크림 빵 사서 먹었어요.

봉지에 넣어서 들고 다니다...엉망진창 떡이 되서 먹었다는....슬픈 전설이...ㅠㅠ

하루종일 너무 걸어다녔더니 힘들어서 우리도 어디 카페 들어가서 쉬기로 했어요.

사실 이제 어디가야 할지 찾기 힘들기도 하고...

카페에 앉아서 쉬면서 남은 시간 어디 갈지도 정하고 할겸...헥헥

내가 먹었던 콜라와 모히또 ㅋㅋ

non-알코올 이라는 말과는 다르게 약간의 알코올이 느껴졌던 모히또 ㅋㅋㅋ

난 나름 라임향도 많이 나고 좋았는데, 모로씨는 맛없다며 실망 했네요.

콜라는 저렇게 잔에 담겨 있으니 엄청 맛나보이는데...

맛은 그냥 평범한 코카콜라. 그래도 레몬 하나 들어가 있어서 특유의 향이 좋네요.

집에서 먹을때도 레몬 조각 넣어서 먹어야겠어요.

지나가다 발견한 특이한 빵 데코.

빵을 저렇게 탑처럼 쌓아놨네요 ㅋㅋㅋ

동물 모양 빵이 많아요.

요렇게 하나하나 쌓아 놓기도 힘들거 같은데...ㅋㅋ 대단하네요.

엥? 가까이서 보니...쌓은게 아니라 붙인건가?!

마레지구에서 쭉 산책하듯이 걸어서 남쪽으로 내려가니 센 강이(센느강) 흐르고 건너가면 생루이섬이 있어요.

원래 계획엔 없었지만...우리가 하도 바삐 움직이다 보니 당일 계획했던 일정이 모두 끝나서 생루이섬까지 구경 하기로 했어요.

센느강 강물 색이 짙은 에메랄드 빛을 띄네요.

이 다리를 건너가면 거기부턴 생루이섬!

생 루이섬에 이쁜 악세서리 파는 가게도 많고, 카페, 아이스크림 가게도 많았어요.

섬 자체가 끝에서 끝이 보일 정도로 작았지만, 아기자기한 것들이 많은 섬이네요.

유리공예 제품이 너무 많아서 신기해서 구경하다가..

마음에 드는게 있어서 구매를 했어요 ㅋㅋ

주인 아주머니께 사진찍어도 되냐고 하니 마음껏 찍고 올려달라 하셔서 ㅋㅋㅋ 

실컷 구경하고 찍고 왔어요.

저기 커다란 아이 부터 작은 악세서리까지 다양하게 있어요.

저희가 구매한건 아주작은 유리공예 제품이에요.

좋아하는 동물로 구매 했어요. 

북치는 고양이, 첼로 연주하는 고양이 귀엽네요 ㅋㅋㅋ

귀여운 동물들이 많죠?

저게 다 새끼손가락 한마디 보다 작은 사이즈의 유리공예 제품이에요.

수작업으로 저런걸 만들다닝 ㅋㅋㅋ귀여워서 찍어봤어요.

아...어떻게 읽는지 모르겠어요... 젤라또 맛집 Berthillon 입니당.ㅋㅋㅋ

생 루이섬에 젤라또 맛집 2개중 하나 라고 여행책에서 찾아서 간 곳 이에요.

저희가 갔을땐 사람이 적어서 비교적 많이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어요.

딸기 맛과 초코맛.

여기 아이스크림은 젤라또 라기 보단...샤베트 맛이 나요.

쫀득쫀득 하진 않고, 얼음갈린거 처럼 부드럽게 녹는 스타일.

제가 아이스크림 킬러라서...이번 유럽 여행때 거의...1일1아이스크림 이상 먹은거 같네요 ㅋㅋ

2일차 계획했던 일정을 마치고, 중력처럼 다시 향한 곳은 샹젤리제 거리의 라듀레 ㅋㅋ

원래는 식사를 하러 샹젤리제에 왔는데...생각보다 배는 안고프고 시간이 많이 늦어서 간단한 간식 사들고 숙소가서 먹고 자기로 했어요.

첫날에 사먹을까 고민하다가 줄이 길어서 안샀는데...다시와서 사다니 ㅋㅋ

베르사유 궁전에서는 3유로에 4개 들어 있는 마카롱도 맛있었는데...

라 듀레는 원래 마카롱으로 유명한 곳이니 얼마나 맛있을까 하고 기대하고 골랐어요.

가격이 엄청 비싸긴 했어요. 개당 4유로 정도 였던걸로 기억 나네요.

포장지가 명품 선물 상자 같아요.

고급 스럽네요.

포장 안해줘도 되니까 싸게 해주지  ㅠㅠ

배고파서 숙소 올때 슈퍼에서 골랐던 과자.

치즈볼 비슷한 과자 여러개 들어가 있어요. 

라듀레 개봉!

마카롱인데...보석도 아닌데...포장이 과하군뇨 ㅋㅋㅋ

맛나보이네요. 비싸서 엄청 아껴먹은 기억이 ㅋㅋ

마카롱 좋아하지만...맛은...라듀레에서 산 비싼 마카롱이나 르부르에서 산 저렴한 마카롱이나 큰 차이가 없어요.

가격이 하나당 4유로 가까이 하는게...좀 아깝기도 하고...

그 후로 우리는...그냥 싼데서 사먹기로 했답니다.

그래도 안먹어봤다면 후회했을거 같아요. 먹어봤으니 이런 생각도 할 수 있는거겠죠?! 

치토스 비슷한 맛으로 기대 했는데.. 그냥 길쭉한 치즈볼 맛 ㅋㅋㅋ

이건 좀더 매운 고추장맛?! 나는 치즈볼 입니당 ㅋㅋ

저녁을 따로 사먹지 않고 이렇게 간식들로 떼우고 일찍 잠들었어요.

이 날 너무 걷기도 했고, 구경 하느라 눕자 마자 코골고 잔거 같아요.

3일차는 르부르 박물관, 몽마르뜨 언덕을 방문했어요.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