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2 공연이니까...거의 4개월만에 올리네요 ㅠㅠ (한동안 포스팅을 안해서...)
기록하지 않으면 그날의 기억이 더 날아가 버릴까봐 지금이라도 올려봐요.
제가 어릴적 좋아했던...애증의 밴드 본조비 공연을 갔어요.
저는 스탠딩이었는데...뒤에 앉아있는 분들이 부러웠어요.
맨앞자리 아닌이상 무대에서 먼건 마찬가지니까 차라리 앉는게 나을거 같아서...
공연 인증.
성량이 예전만큼 나오지 않는 조비형.
그래도 무대는 나이가 들어도 열정적이네요.
이 날 공연에서 저는 엄청난 감동을 받았어요.
본조비 라는 밴드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대학때 락 밴드를 하면서 처음 접한 곡(livin on a prayer)이 본조비 였거든요.
정말 수백번 연습하고 합주 하면서 질리도록 듣고, 사실 그땐 그 노래가 지겹기도 하고 싫었지만...
다른 곡들을 듣다보니 말랑말랑하고 대중적이라 사실 저에겐 좋았어요.
하지만 그땐 본조비는 락이 아니다 라고 사람들의 비판이 많아서 ㅋㅋㅋ 좋은데 좋다고 말못하던 시절이었어요.
이번에 내한 한 본조비가 한국 관객에 감동을 받았는지, 자주 가슴에 손올리며 감명 받았다는 제스쳐도 하고,
카메라맨 의 카메라를 틀어서 손수 준비해온 플랜카드를 든 관객을 비추는 등 한국 관객 분위기를 즐긴거 같아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앵콜도 세번이나 하고!! (거의 2부공연 수준;;;)
다른데서 한지 아주 오래 되었다는 always를 불러주다니 ㅠㅠ (사실 뭐 이건 본조비가 불렀다기 보단...떼창이었음...그래서 더 감동 ㅠㅠ)
너무너무 기억에 남는 공연이었어요.
본조비가 나이가 든것도 확 느껴졌고, 첫 내한공연인데 언제 다시 올지 모른다는 기분이 들어서 일까,
관객도 본조비도 순간순간에 아주 열정적으로 공연을 즐긴거 같아요!!!
살아가면서, 이 날 느꼈던 기분을 오래오래 기억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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